10월의 어느 멋진날, 기분좋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대화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모인 곳은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서울시 여성보호센터였습니다. 이 곳은 여성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고, 그 분들이 나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단체로, 넓은 부지에 지어져 있어 구석구석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시설이었습니다.
당일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강당에 비치되어있던 의자를 주차장 한켠으로 옮겨 묵은 때를 벗기고 물청소를 한 후 가을볓에 소독하고, 시설 곳곳에 떨어진 낙엽을 모아 쓰레기장 한켠에 버리는 일이었습니다.
센터에 계신 분들이 기분좋게 이용하실 모습을 상상하며, 서늘한 가을날씨였지만 이마에 구술땀이 맺히는 것도 모른 채 열심히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. 특히 노란 조끼를 입고 일하는 우리에게 다가와 연신 고맙다며 사진을 찍어주시던 입소자 분들의 해맑은 미소가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.
토요일 이른아침부터 봉사활동을 위해 모여주신 대화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.
